지난 3월 17일(일) 블라디보스톡 농아인학교(교장 노비코바 라리사 유리예브나)에서 제2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.
행사에는 한인 자원봉사가족과 농아인 학교 교사, 학생들 70여명이 참석하였으며, 블라디보스톡 한국 총영사관을 비롯하여 한국교육원,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축사와 학생들을 격려 하였다.
올해 행사는 2016년 농아인학교 90주년에 제1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 이후 3년만에 개최된
뜻 깊은 행사이다.
행사에서 러시아 농아인 학생이 평소에 연습한 부채춤, 소고(작은북)춤, 태권도 시범 등을 공연하여 많은 관객으로부터
큰 박수를 받았으며, 농아인 학생들이 한국 전통 절 예절을 배워 학교 교사들에게 감사의 절을 했다.
행사가 끝나고 2부에는 제기차기, 투호, 굴렁쇠, 팽이놀이, 비석치기 등 한국 전통놀이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, 각 체험 코너마다 교민
자원봉사가족이 담당하여 농아인 학생의 체험을 도왔다.
블라디보스톡 농아인학교에는 2012년부터 백경숙(아르센예브
3번학교) 한국어교사와 블라디보스톡에 거주하는 한인 가정이 함께 자원봉사를 해왔으며,
현재에도 매달 1회씩 방문하여 러시아 농아인 학생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.
행사에 참여한 한인 자원봉사가족은 «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통해 좀 더 가족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, 이렇게 한국문화를 알려주게 되어,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발전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. |